어른이라면 응당📚

Death's End 삼체 3부 사신의 영생(류츠신) : 스케일 어디까지 커지는 거예요?

1해라절해라 2025. 7. 28. 00:23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삼체 3부는 책이 벽돌책임...ㅜㅜ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완독 해야지 어쩌나요.
스타트.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1,2,3부 중에 3부가 제일 두꺼움.
803쪽까지 있습니다.
 
2부에서는 약간 인류애,, 사랑,,? 이런 거 언급하면서 내일도 해가 떠오른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어쩌고 이렇게 끝났었다.
하지만 3부의 줄거리는 또 각박해진다.
스케일이 지구, 삼체문명, 그리고 우주 전체로 넓어진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 이말이야.
 
뤄지가 1대 검잡이에서 물러나고
청신이 2대 검잡이가 되자마자 삼체는 공격 시도함.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p.179 내용 中

나는 3부에서 작가가 청신을 서술한 방식이 많이 아쉬웠다. 류츠신의 여성관이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3부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모성애, 어머니의 품, 따뜻한 마음 어쩌고 그런 스테레오 타입의 여성 서술 방식.
(1,2부 보다 3부에서 확연히 드러남)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p.207 내용 中

큰일 남. 인류가 속임수 쓰고 기만한다는 거 삼체도 이제 깨달음.
원래 삼체인들은 거짓말을 절대 하지 못하는 종족인데, 인류를 보면서 직접 습득해 버림.
망했다 이거예요.ㅎ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p.311 내용 中

잠시만요. 4차원이요?!
블루스페이스호는 4차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4차원 세계의 문명과 소통까지 해버림!
진짜 신기하고 갑자기 스케일이 커져버려서 벙찌는 부분.
그렇게 본인들을 뒤쫓던 물방울을 파괴할 수 있었고, 그래비티호도 점령하면서 끝끝내 살아남음.
 
 
삼체가 지구를 본격적으로 통제하면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 든다.
목숨이 위태로운 급박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은 어쩔 수 없나 봐.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p.509 내용 中

근데 청신은 그 상황에서도 끝까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려고 함.
나였어도 그럴 수 있었을까.
당장 나 먼저 살고 싶어서 반인륜적 행위를 하지 않았을까?
 

소설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p.646 내용 中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존을 가로막는 건 무능과 무지가 아니라 오만이다.

 
맞는 말이지.
인류 문명도 아는 걸 다른 외계 문명이 모를 거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우리보다 훨씬 고문명일 수도 있기에.
 
그렇게 인류 문명은 3차원에서 2차원 세계로 떨어지면서 멸망하게 되고, 
청신은 윈톈밍이 자신에게 선물한 별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도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총평>

1. 이 세계든 저 세계든 문명은 계속 순환된다.
태초의 탄생 - 발전과 번영 - 갈등과 위기 - 멸망 - 다시 태초로 돌아감
이 시퀀스가 3부에서도 계속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좀 극복해 볼 만하면, 위기가 닥쳐서 사람들 죽고 싸우고,,, 그리고 다시 농경사회 세계로 돌아가고 어쩌고 무한반복.
돌고 도는 인생사란 이런 것인가.
 
2. 개인 중심적 사고방식의 확대
인간은 뭐든 자신이 중심이 되어 생각하잖아.
근데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진짜 티끌 같은 존재임.
자의식 과잉 내려놓기 딱 좋은 소설이다 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약간의 중뽕 +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하나가 살면 모두가 사는 것.', '중국어와 영어가 섞인 미래 시대 언어' 등에서 중뽕이 느껴지긴 한다.
(작가가 중국인인데 어쩔 수 없지 뭐)
그럼에도 작가가 비판하고자 하는 부분도 종종 보인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폭력이 사용된다면 절대 그 결말이 해피엔딩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그리고 과거에 옳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현재에는 치명적인 범죄일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점도 서술하고자 한 것 같다.
시대에 따라서 가치는 계속 변하니까.
 


 
기깔 나는 리뷰 영상이 있어서 공유하며 이만 총총..
https://www.youtube.com/watch?v=4400VSyyK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