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너무너무 재밌게 본 작품이라서 소설도 읽어보고 싶었다.
우리 지역 도서관에서 꽤 오랫동안 대출되어 있어서 못 보다가, 드디어 내 순서가 되었다.
소설은 총 3부작이다.
과학용어와 이론이 많이 나오는데 100% 이해하기란 어렵다. 모르는 부분은 대충 '음,,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가야 함..
인내심을 가지고 완독해야겠다.

넷플릭스 드라마와 차이점을 파악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일단 등장인물들이 다 중국인이다. 당연히 이름도 중국 이름이다.
나노 과학 기술자 '왕먀오'
경찰 '스창'
문화대혁명의 피해자이자 천체 과학자 '예원제'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삼체문명은 고도의 과학기술을 통해 게임을 만들어낸다.
지구인들은 이 게임을 통해 생생한 삼체문명의 흥망성쇠를 경험할 수 있다.
(중국사와 상당히 흡사함)
계속해서 멸망과 부흥을 반복하는 삼체문명의 미스터리를 지구인들은 풀 수 있을까?
그래서 전 세계의 똑똑한 사람들은 다 이 게임 속 삼체문제를 해결하려 애를 쓰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삼체문명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평생토록 'O'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 절대적 진리를 뛰어넘는 다른 'O'가 존재했다면?
내가 연구하던 것, 내가 알던 것이 한순간에 부정당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은 어떨까.
지금까지 지구는 평평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지구는 둥글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려나.
그렇게 왕먀오는 삼체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8만 5000삼체시간이 지구 시간으로 약 8년 7개월이다.
시간 개념이 감이 잡히질 않아 챗gpt에게 물어보니 저렇게 답변해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삼체 문명의 하루는 24시간인지, 몇 시간인지 알 도리가 없으니...
아무튼 예원제는 기어코 삼체 문명에게 회신을 한다.
지구는 이미 자정력을 잃은 지 오래다. 너희 문명을 환영한다. 와라.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인간에 대한 회의와 절망만이 가득한 예원제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근데 삼체문명도 다를 바가 없음.
삼체 감청원도 이미 삼체 문명에 염증을 느끼고 희망이 없다 생각해서 지구로 메시지 보낸 것.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처럼,,,ㅎ
삼체나 지구나 똑같다 이거야

문화적 정보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
솔직히 지금 중국이랑 비슷하잖아요.
(구글,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다 못하게 막아놓음)
소설 곳곳에 근현대 중국에 대한 비판적 요소가 숨어있다.

삼체인들이 지구를 정복하러 열심히 오고 있는 와중에도 지구인들은 살아남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삼체인들은 지구인들에게 "너희는 벌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인간은 끝끝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다.
(인류의 역사가 늘 그랬듯)
2부에선 어떻게 내용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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