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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 인간의 선함을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

1해라절해라 2024. 7. 11. 14:45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재밌다.
페이지가 많아서 두껍지만 빠르게 읽게 된달까.
도파민 충전 완료.
 
'나미야잡화점의기적'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도 재밌었다.
인간의 마음(내면)에 이토록 집중해서 자세하게 서술하는 소설들이라니.
내가 당사자가 아니지만 읽으면서 간절함이 느껴졌다.
 
어찌 보면 또 뻔한 감동스토리이지만, 원래 뻔한 게 또 재밌기도 하잖아요.
내가 살면서 이렇게 신비한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녹나무를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그 간절함은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살면서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일들은 있으니까.
 
 

 
나는 과연 녹나무에 예념을 할 수 있을까?
못한다.
내면이 너무 타락해서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당당함 없을 무.
예념한 사람들, 그리고 수념한 사람들 모두 대단함.
다른 사람에게 내면 깊숙한 곳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 내면을 받아들이는 것.
어떤 게 더 어려울까?
 
번역자의 짤막한 글도 실려있다.
그 첫문장은 아래와 같다.

 

기어코 찾아낸 인간의 선한 본성

 
 
사람은 다양하다.
상대의 장점과 선함을 먼저 캐치하는 사람도 있고,
상대의 단점과 악함, 부족한 면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느쪽에 가까운 사람인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소설에서 전과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기어코 선한 내면을 끄집어낸다. 어찌 보면 처절할 정도야.
 
 

 

소설이니까 봐준다.
전과자는 그저 마주치지도 않기를 바랄 뿐이야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