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수도꼭지🙏

속상한 일 갈겨본다

1해라절해라 2024. 7. 10. 14:19

1. 아기와 엄마만 출입 가능한 공간
 
우리 교회 본당 출입문 쪽에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보통은 자모실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그 단어 사용을 지양하는 편.
며칠 전에 수요예배 갔는데 그 공간에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아기랑 엄마만 출입 가능합니다.


"왜?"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
그럼 결국 엄마(여성)만 애를 보라는 거 아녜요?
'그 안내문을 붙인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 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누구한테 물어봐야 기분 안 상하고, 나를 특이하다 생각 안 하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정확히 답해줄 수 있을까.
예배 시간에 아이를 케어하는 역할이 어머니 한 명이라는 생각은 2024년엔 안된다.
 
혹자는 말한다.
아이를 돌보며 함께하는 그 시간 또한 예배라고.
그럼 그 귀한 예배의 기회를 남편에게도 삼촌에게도 할아버지에게도 드리면 어떰?
아이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궁금증을 너무 풀고 싶다.
그리고 많이 속상하다.
목사님께 카톡해볼까.
 
 
2. 성 정체성은 누군가 바로 잡아주거나 가르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 혹은 무성애인 것 등등 그 모든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잘못된 일이 아닌데 뭘 바로잡아줘요.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윤ㅅ.. 오케이.
아이가 나중에 자라면서 겪을 혼란이 걱정되고 어쩌고.
그럴 걱정을 하지 마시고, 아이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사회 인식 개선에 힘써주세요.
아이가 자라는데 10원 한 장 보태주지 않을 사람들이, 아이를 위하는 척하면서 걱정되네 어쩌네 하는 거 진짜 위선이고 가식 아녜요?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
"옛날엔 동성끼리 좋아하는 걸 어릴 때 한 번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했었대요."
"옛날엔 자라면서 혼란스럽지 않게 어릴 때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었대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온다.
 
그리고 그 시대는 머지않았어요.
 
 
존나 속상하네 시팔.